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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 하고 현기증을 억누르면서 카미조는 피에 젖은 천을 조용히 내 덧글 0 | 조회 76 | 2019-06-26 02:08:04
김현도  
욱 하고 현기증을 억누르면서 카미조는 피에 젖은 천을 조용히 내린다.그것은 결코 기계가 지을 수 없는 표정이었다.2킬로미터 정도 더 땀과 눈물로 계속 달리다 보니 마침내 도시를 벗어나 커다란 강이 나왔다.약간 현실도피를 하기 시작한 카미조의 머릿속에 그제야 여름방학 보충수업이라는 말이 떠올랐다.그렇군, 그렇군, 이 나라는 종교관이 희박해서 모를지도 모르겠군.반복한다, 교회는 인덱스에게 목줄을 채우고 싶어했다.왜 보고 있는 거야? 적어도 저쪽을 보고 있어주면 좋을지도.응. 죽을 것 같은 목소리였다.눈앞에서 흔들리는 십자가를. 사람의 기억을 빼앗는 불길한 십자가를.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카미조는 닥치는 대로 물건을 뒤집어 엎고 메모나 뭔가 휴대전화 번호가 쓰여 있지 않은지 찾아본다. 1분 1초가 아쉬운 이 상황에서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것을 찾다니 제정신으로 할 일이 아니었다.『.』방금 전까지 그런 정도의 말조차 듣지 못한 걸까 하고 애처롭게 생각됨과 동시에, 그래도 역시 카미조는 그제야 인덱스의 약함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 기뻤다.너만 그렇지, 이 바보야! 이제 입 다물어, 입 다물어, 멍청이! 사이코키네시스에도 눈뜨지 못했는데 날달걀과 장난치다간 여름방학이 끝나버릴 거다! 그런 것도 모르냐, 이 가짜 칸사이 사투리!쿠웅! 하고 주위의 불꽃과 검은 연기가 소용돌이치다가 날아갔다.제2장 기술사(奇術師)는 종언을 선사한다.여름방학 첫날의 남자 기숙사여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밖으로 나가고 없었다. 하지만 친구가 없는 은둔형 외톨이가 있다면 좀 귀찮아진다.후에 하고. 갑자기 눈가에 눈물을 머금었다.그럼 달리 어떤 길이 있었다는 겁니까!끝까지 바보 취급이네. 이건 토리노 성의롱기누스의 창에 찔린 성인을 쌌던 천을 정확하게 재현한 거니까 강도는 교황급인데? 응, 너희들 식으로 말하면 핵 방공호 같은 걸까.대체 뭐였지?움켜쥔다.칫!!그런데도 인덱스는 단 한 마디도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다.과연 외국인이긴 하구나. 일본의 오타쿠 문화는 잘 모르나보다.카미조는
마치 자와 커터 나이프를 써서 골판지에 일직선으로 금을 넣을 것 같은 상처.헛, 그렇다면? 원자배열을 변환하면 오케이인 거야?! 가속기를 쓰지 않아도 양자붕괴를 일으킬 수 있고 엄청나게 큰 원자로 없이도 핵융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거야?!아아, 그래. 인덱스는 1년 간격으로 기억을 지우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것도 완전 거짓말이야!『.』신도 죽일 수 있는 남자이면서.!카미조는 멍하니 중얼거린다. 그렇다. 어째서일까? 교회는 본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안전한 인덱스를 1년 간격으로 기억을 지워버리지 않으면 죽어버리는 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그때 일본 전체의 시계 바늘은 정확하게 오전 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달리면서 힐끗 자신의 오른손을 보았다.뭔가, 뭔가 터무니없이 불길한 예감이 든다.현재 상태를 유지하면 런던 시계탑이 가리키는 국제표준시간으로 환산해서 약 15분 후에 제 몸은 필요한 최소한의 마나를 잃고 목숨이 끊어집니다.두 마술사는 더 이상은 아무 말도한마디도 하지 않고 방을 나갔다.?!구둣발로 들어온 스테일은 멍하니 서 있는 카미조를 한손으로 밀쳐냈다. 그리 큰 위력도 없었건만 카미조는 버티고 설 수도 없었다. 마치 온몸의 힘이 빠진 것처럼 그대로 낡은 다다미 위에 엉덩방아를 찧는다.순수해 보이는 소년은 정말로 아무런 빛깔도 없이 웃고 있었다.한편 스테일은 눈앞의 이해할 수 없는 현상에 하마터면 한 발짝 뒤로 물러날 뻔했다.폭격 같은 굉음의 폭풍에 스테일은 저도 모르게 천장을 올려다본다.소년은 한없이 투명했다.그만큼 소년의 웃음에는 아무것도 없다. 슬프다고 느낄 수도 없을 만큼.카미조는 그렇게까지 자만심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 자신의 말이 그렇게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히 방금 전까지 쌓이고 쌓인 뭔가가 카미조의 말을 방아쇠로 삼아 흘러넘쳤을 뿐일 것이다.움직인다!코모에 선생은 목욕탕에 간 것 같고 방에는 두 사람밖에 없다.당연히 연기였다. 사실은 인덱스가 무사해서 눈물지으며 기뻐하고 싶은 것이다. 머리를 쓰다듬고, 이마를 맞대고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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